깨어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작은 씨앗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작은 씨에서 시작됩니다. 깊은 영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깊은 눈을 소유해야 합니다. 작은 씨앗 속에 담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작은 씨앗은 충만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씨앗 속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씨앗 속에는 희망찬 미래가 있습니다. 작은 씨앗 속에는 푸른 잎사귀가 담겨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과 열매가 담겨 있습니다. 작은 사과 씨앗 속에는 수천 그루의 사과나무가 담겨있습니다. 도토리 한 알속에는 도토리의 숲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작은 씨앗과 같습니다. 작은 씨앗 속에 담긴 가능성처럼 우리도 가능성으로 충만한 존재입니다. 하나님 앞에 작은 자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겉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작은 자 안에 감추어진 약동하는 생명을 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작은 소자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작은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땅에 떨어져 죽어야 합니다. 씨앗이 길가에 떨어지면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길가는 딱딱한 마음 밭입니다. 굳은 땅을 일구기 위해서는 땅을 깨뜨려야 합니다. 씨앗이 깨어지기 전에 땅이 먼저 깨어져야 합니다. 땅은 부서지고 깨어질 때 부드러워 집니다. 예수님은 깨어져야 할 땅이 우리 마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딱딱한 땅이 깨어져 옥토가 되는 것처럼 씨앗도 깨어질 때 열매를 맺습니다. 씨앗의 생명은 씨눈에 있습니다. 껍질에 있지 않습니다. 껍질은 깨어지고 벗겨져야 합니다. 깊은 영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깨어짐을 경험해야 합니다. 깨어짐은 고통입니다. 깨어짐은 고난과 시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씨앗은 깨어짐을 통해 깨어납니다.
씨앗과 같이 인간의 영혼도 깨어짐을 통해 깨어납니다. 깨어남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깨어짐은 깨달음에 이르는 길입니다. 깨어지는 순간에 진정한 자아가 태어납니다. 자아가 태어날 때 자각하게 됩니다. 자각의 순간에 자신을 알고,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진정한 자아는 혹독한 깨어짐을 통해 태어납니다. 자아가 깨어져 깨어날 때 우리는 자신의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이 땅에 온 목적을, 존재의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풍성한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굳은 땅이 깨어지듯이 씨앗도 깨어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깨어지듯이 우리도 깨어져야 합니다. 한 알의 밀처럼 오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깨어지셨습니다. 깨어진 예수님은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의 작은 씨앗 속에 감추인 수많은 생명들이, 예수님의 깨어진 몸에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깨어짐은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깨어짐이 깨어남을, 깨어남이 깨달음을 줍니다. 깨어짐이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없습니다.
깨어짐은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는 오직 깨어짐을 통해 깊은 영성의 문으로 들어갑니다. 고난 중에 깨어짐을 슬퍼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깨어짐을 영광으로 아십시오. 터질 듯한 깨어짐의 아픔을 경험한 자만이 터질 듯한 부활의 환희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한주도 십자가에 자기를 못박(갈 5:24)는 신령한 전쟁에서 승리하시는 선린순복음교회 성도되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작은 노예가 되고 싶은 변임수 목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