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의 피난처

by 변임수목사 posted Dec 09,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고난 중의 피난처

시편 31편에는 고난의 심연에 깊이 빠져 고통당하는 한 사람을 보게 됩니다. 고난이란 인간에게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고난의 원인을 파악하려고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가 괴물히드라와 싸우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괴물의 머리를 자르면 또 생기고, 계속 끝없는 싸움의 연속처럼 고통의 문제를 안고 씨름 하는 사람에게는 해답이 없습니다. 또 크리스천과 고난에 대해서 현대인들은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고난은 마귀의 짓이요, 죄 값이며 저주라고 생각하는데,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성경을 통해보면 하나님의 심오한 뜻이 고난 속에 담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C.S 루이스고통은 하나님의 확성기라고 말했듯이 고난을 당한 사람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새로운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1. 신앙적인 반응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본문에 보면 고통당하는 사람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는가 하면, 자기의 불행을 탄식하며 괴로워하기도 합니다(9~10). 13절에는 두려워하는 모습을 나타냈고 17절에는 원망과 복수의 소리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최후의 결심으로 주여 내 영혼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5)라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인간이 어려움을 당하면 복잡한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나 신자와 불신자가 고난을 당했을 때 다른 반응이 있습니다. 신자는 14절의 말씀처럼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내가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라 하였나이다.”는 고백입니다. 여기에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그러하여도입니다. 이것은 무조건적이라는 말입니다. 내가 아무리 고난 속에서 괴로워할지라도 하나님을 부르는 자세입니다. 두번째 나는 주께 의지하고이 말은 1절에 나오는 내가 주께 피하오니와 같은 뜻입니다. 세 번째 말하기를고백입니다. 고난 속에서 주는 내 하나님이라고 하는 고백이 크리스천의 반응입니다. 이 고백은 바로 욥의 고백과 같은 것입니다. 그의 아내가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할 때 그가 대답한 말을 들어봅시다.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음 즉 재앙도 받지 아니 하겠느뇨

2. 신앙적인 반응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19절에 쌓아 두신 은혜가 있습니다. 쌓아두었다는 말은 숨겨두었다말로 다른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숨겨두신 은혜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8절의넓은 곳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고난을 당할 때 필요한 곳입니다. 즉 오늘의 고난을 딛고 내일의 소망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셔야 되는 것입니다. 모세가 이백만이 넘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나오면서 혼자 올라간 곳은 호렙산 이었습니다. 그는 고통당할 때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넓은 곳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광야에서 고생하나 후일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시리라는 소망을 가지고 모든 고통을 잊어버릴 수가 있었습니다. 20절의은밀한 곳입니다. 성경에 보면 은밀한 곳을 하나님의 면전이라고 기록된 곳이 있습니다. 우리가 고통을 당할 때 확 트인 넓은 곳도 필요하지만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은밀한 기도의 장소도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만남의 세계에 들어가면 죄를 회개하게 되고 가난한 마음의 소유자가 됩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께서 천국을 맛보게 하시고 고난을 감사로 바꾸는 능력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3. 고난 중에 있는 성도에게 하나님의 요구가 있습니다.(23~24)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난 속에도 주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듣기 원하십니다. 강하고 담대 하라 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에게 고난 속에서도 절망하지 말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신다고 약속하셨고 요한복음 1633절에서는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보장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과 같은 믿음으로 모든 고난과 고통에 반응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넓은 곳과 은밀한 곳을 날마다 사모해야 하고 고난 속에서도 감사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모든 문제와 대결하는 용기를 가지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한 주간도 주님주시는 은혜와 힘으로 승리하시는 선린순복음 가족되시기를...! 샬롬!